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부산지역 새누리당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김무성 전 대표가 23일 "내년 12월 대통령선거에 불출마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부산지역 새누리당의원의 동참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하고, 새누리당도 배신했으며,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면서 "국가는 법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의 탄핵안 발의와 의결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새누리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김 전 대표가 이 같은 결심을 밝히면서 부산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의 동참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부산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가운데 공개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나서겠다고 밝힌 의원은 재선의 장제원 의원(사상구)과 역시 재선의 하태경 의원(해운대갑)등 2명이다.
또 3선의 김세연 의원(금정구)도 탄핵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3선의 이진복 의원(동래구)과 김정훈 의원(남구갑) 등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부산지역 새누리당 의원가운데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의원은 적게는 4명, 많게는 6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13총선에서 부산진구을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도전했던 이성권 전 의원은 23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