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들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서명이 비공개로 진행된 데 항의하며 취재를 거부했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는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일군사비밀정보보보협정(GSOMIA) 문안에 서명했다.
이 날 서명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공개를 요구하는 사진기자들과 국방부 간에 마찰이 빚어졌다.
사진기자들은 "밀약이 아닌 이상 협정 체결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의 표시로 협정 체결 관계자들이 출입하는 통로 양쪽 바닥에 카메라를 내려놓고 팔짱을 낀 채 취재를 거부했다.
사진기자들은 "나승룡 국방부 공보과장이 '협정 체결 장면을 공개할 수 없다'며 '국방부 측이 찍은 사진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