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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더 가까이' 3일 촛불집회 청와대 100m 가능할까?

사회 일반

    '가까이 더 가까이' 3일 촛불집회 청와대 100m 가능할까?

    시민단체 '탄핵 No, 즉각퇴진 YES'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퇴진행동이 3일 집회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기용 기자)

     

    오는 3일, 촛불이 이전보다 청와대에 더 가까이 켜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정권퇴진 국민행동(퇴진행동)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집회에서는 최대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오는 3일을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로 선포하고 청운동과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행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퇴진행동은 이날 집회에서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역 인근 율곡로를 포함, 청운동과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집회신고를 낸 상태다.

    이에 경찰은 1일, 사직로와 율곡로 행진은 일부 허용하되, 청운동을 포함한 율곡로 이북지역에 대해선 집회·행진을 제한 통고했다. 교통혼잡과 인파 집중에 따른 안전사고를 우려해서다.

    퇴진행동은 경찰 제한 통고에 즉각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이 평화적으로 집회를 해온 터라 법원에서 인용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쯤 시민 2만여 명은 청와대 앞 200m까지 행진했다. 평일 야간 시간 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한 첫 사례였다. 금지 통고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면서 가능했다.

    6차 촛불집회 집회·행진 신고 내역.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제공)

     

    3일 집회와 행진코스는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자하문로, 율곡로, 새문안로 등을 거쳐 청운효자동주민센터와 청와대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청와대분수대 앞까지 행진하는 경로다.

    퇴진행동 측에 따르면, 3일 행진은 청와대방면으로 4시부터 진행된다.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6시 본대회인 문화제를 1시간가량 짧게 갖고, 다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문화제 비중을 줄인 이유는 '청와대 100m행진'에 집중해 대통령에게 국민의 의사를 분명히 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퇴진행동 측은 "200만 명이 촛불을 들었으나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조사를 3차례나 거부하고, 대국민담화에서 국회에 책임을 떠넘겼다"면서 "이는 주권자인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시국이 대통령 즉각퇴진의 성패를 가르는 중대한 분수령으로 인식하고, 3일 집회에서 집중적인 투쟁을 전개하기로 전국대표자회의에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3일 집회에도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를 가득 메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0일 선포한 시민불복종의 날도 적극 실천하기로 했다.

    퇴진행동 관계자에 따르면, 소등, 경적시위, 퇴진현수막 확대, 가방·옷에 퇴진 버튼 달기, 차량과 상점 유리에 스티커 부착, 청와대 항의전화 등을 통해 생활속에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전국 시민단체 회원 50여 명이 단상을 가득 메워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 "새누리당 즉각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현 시국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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