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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거들었던 '막말 목사'가 국민대통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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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거들었던 '막말 목사'가 국민대통합위원장

    "세월호 잊으라", "5·16은 역사적 필연" 망언 물의

    최성규(75)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최성규(75)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가 임명됐다. 그러나 '부적절한 언행'을 했던 과거가 재조명되며 논란의 가운데에 선 모양새다.

    지난달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 목사를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최 목사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원로"라며 "우리 사회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대통합위원장은 한광옥 전 위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옮겨 최근 한 달 가까이 공석인 상태였다.

    그러나 최 목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세월호를 잊으라"고 요구하고, 5·16 쿠데타를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하는 등 거침없는 '막말 행보'를 이어온 당사자다.

    지난 2014년 7월 30일에는 한 일간지에 글을 기고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희생자 가족이 아니라 희망의 가족이 되어라. 더 이상 과거에 매어 있어서는 안 된다. 아픈 상처만 곱씹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어 9월에는 이 신문에 광고를 내며 "세월호 침몰로 정치가 멈추고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는 일관된 주장을 펼쳐 지탄 받은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경선 후보가 5·16 쿠데타를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박 대통령의 역성을 들며 "5·16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동조했다.

    2012년 8월 7일에 한 일간지에 광고를 내며 "5·16은 역사의 필연이자 변화의 기회였다"고 주장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과거 2006년 5월 박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하던 시절 커터칼 피습을 당했을 당시, 병문안을 갈 정도로 끈끈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3년 6월 27일에도 다른 일간지에 광고를 내며 "생명과 피로 지킨 NLL을 괴물이라니"라는 제하의 글에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한 대변인이었나"라고 적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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