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대협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가 향년 94세의 나이로 지난 6일 별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박 할머니가 6일 오후 8시 40분쯤 별세했다고 밝혔다.
1922년 경남 남해군 고현면 관당마을에서 태어난 박 할머니는 16살 때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다가 일본군에 끌려갔다.
이후 해방이 될 때까지 중국 만주에서 고초를 겪다 1945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8월 남해군은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공원 이름을 박 할머니의 이름을 따 '숙이공원'으로 지었다.
정대협 관계자는 "박 할머니는 피해 사실을 뒤늦게 밝히심에 따라 증언집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9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