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공동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표결은 탄핵안 보고 후 24~72시간 내 처리하도록 돼 있는 원칙에 따라 9일 오후 이뤄질 예정이다.
탄핵 정족수는 재적의원의 2/3인 200명이다. 가결을 위해서는 공동발의자인 171명에 더해 정세균 국회의장까지 가세해도 172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28명이 더 필요하다.
따라서 새누리당 비주류계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일 새벽 야3당과 무소속 의원 171명은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을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야3당 원내대표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했다.
탄핵안은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핵심 쟁점인 뇌물죄와 함께 세월호 참사 부실대응으로 헌법에 보장된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탄핵 사유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 원리에 대한 적극적인 위반임과 동시에, 선거를 통해 국민이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과 신임에 대한 배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 비주류는 탄핵안에서 세월호 7시간 관련 부분은 빼자는 의견을 냈지만, 막판까지 고심하던 민주당은 8일 오전 최종적으로 거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