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에 관한 국회 표결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간채 "한미동맹은 변함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가 동맹 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트뤼도 대변인은 "이는 한국 국민들의 내부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 물어보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한국 정부와 우리의 관계는 강하고 깊고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관계에)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뤼도 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북한 문제나 내주 열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그 입장에는 변한 게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