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9일 오후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이 압도적 과반으로 가결되자 서병수 부산시장은 조속한 국정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편, 자신도 흔들림없는 부산시정 운영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병수 시장은 9일 오후 국회가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한 직후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법대로 하면 된다는 것이 평소 (나의) 지론이었고,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나라의 기본은 헌법과 법률"이라고 밝혔다.
"법적 해결의 전기가 마련된 만큼 헌법과 법률에 따라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이제는 국민들과 정치권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루속히 국정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도 서민의 삶이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와 지역경제 안정 등 시정본연의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흔들림 없는 시정에 임할 것임을 약속했다.
서 시장은 부산시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오후 6시 반쯤 정회해 줄 것을 요청한 뒤,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탄핵에 따른 시정 운영에 예상되는 변화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2일에는 시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임시 소집하고 차질없는 업무 진행을 당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