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전주교육대학에서 시국강연회를 하고 있다(사진=도상진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공정하고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10일 전주교육대학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국회의 대통령 탄핵 가결은 민심의 뜻을 국회가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박근혜 게이트는 대한민국의 적폐가 뿌리째 드러난 것이며 공적 시스템이 망가진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을 자기 회사처럼, 국가공무원을 개인회사 직원처럼, 국가예산을 개인 돈처럼 썼으며 사법시스템도 돈 있고 힘 있으면 처벌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등 시스템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특히 "정경유착은 기업이 국가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고 손해를 전가해 70년대보다 내용이 더 좋지 않다"면서 그 예로 삼성과 국민연금의 유착관계를 지적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루하루가 대한민국 미래에 심대한 손해를 끼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국회 탄핵 이후 수습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또는 국회-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경제부총리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대 미 외교 관계의 정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또 "박근혜 게이트는 그동안의 적폐를 해결하는 기회가 된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제대로 된 개혁을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