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이후 첫 주말 대구시민 촛불집회 (사진=지민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이후에도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민심은 계속 타 올랐다.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10일 오후 5시부터 대구 국채보상로에서 6차 대구시국대회를 열었다.
시국대회는 9일 국회 탄핵안 가결이후 열린 첫 주말집회로 시내 2곳에서 사전집회를 가진 참가자들이 대회장소로 모이면서 시작됐고 국회 탄핵소추안의 압도적 가결에 따른 촛불 민심의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시국대회는 국회탄핵소추안 결의 동영상 상영과 시민 자유발언, 노래와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을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또 자유발언 등을 통해 "탄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출발"이라며 "헌재는 국회 탄핵소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이 대통령 구속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지민수 기자)
시국대회 참가자들은 2.28기념공원에서 공평네거리, 봉산육거리, 반월당, 중앙네거리, 한일극장 구간(2.4km)에서 거리행진도 벌였다.
이번 6차 시국대회에는 지난 5차 대회 때보다는 크게 줄어 35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했다.
시국대회에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콘서트가 열린다.
대구시민운동은 "국회 탄핵소추와 헌법재판소의 판단과는 관계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과 구미, 포항 등 경북지역 곳곳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시국집회'가 열려 구호 제창과 자유발언, 거리행진 등을 펼치며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