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가결이후 조기대선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광주광역시가 차기 대선공약에 반영할 정책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14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미래비전자문단 대선공약 발굴 보고회를 열고 분과별로 제안된 대형 프로젝트 47건을 보고하고 논의했다.
광주시는 제19대 대선을 지역미래를 선도할 대형프로젝트 가동의 전기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9월27일 산업·경제 등 6개 분야 85명으로 '광주 미래비전 자문단'을 출범시켜 각 분과별로 발굴회의와 발굴 보고회 20여 차례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된 대형프로젝트사업은 ▲산업․경제 분야 11건 ▲환경․안전 분야 5건 ▲도시․교통 분야 7건 ▲문화․체육 분야 8건 ▲복지․여성 분야 6건 ▲자치․인권 분야 5건 ▲영 싱크-탱크 T/F팀 5건 등 6개 분야 47개 사업으로 발굴 규모가 총 23조4534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발굴된 사업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스마트 DC에너지 타운 조성, 전장부품산업 메카조성, 수소자동차 허브도시 조성 등 광주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 개발 사업(11건 5조8499억 원)과 무등산국립공원, 광주호·영산강·황룡강 등 우수한 자연자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등 우수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업(13건 1조7559억 원)이 보고됐다.
또, 최근 고속철 개통 등으로 심리적․시간적 거리가 단축되면서, 지역의 매력적 콘텐츠 발굴과 연계한 사업(7건 14조5532억 원)과 사회적 경제·실버 분야의 사업(6건 1900억 원), 참여와 소통, 연대와 협력, 나눔과 공유라는 '광주정신과 연계하는 사업'(5건 4994억 원) 등이 제시됐다.
광주시는 이번 발굴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광주전남연구원과 함께 제19대 대선공약 마련을 위한 공동 집필진을 구성해 공약을 완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쯤 최종 확정해 각 정당에 광주지역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고 채택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