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제주도민 촛불집회 현장 (사진=문준영 기자)
박근혜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헌법재판소의 즉각적인 탄핵과 특검의 빠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내 10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19일 논평을 내고 "부패 부조리한 정권이 민의에 반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행동은 "극심한 추위와 연말연시에도 도민들이 촛불을 드는 이유는 현 정권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박근혜는 자신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 탄핵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혀 반국민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가 민의를 무시하는 이유는 황교안을 비롯한 공범, 부역자들, 재벌, 새누리당 등 반국민 세력을 결집시켜 다시금 권력을 찬탈하기 위해서"라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제주행동은 "현시국은 결국 촛불을 계속 타오르게 만들 수밖에 없다”며 “이 촛불은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부역자 처벌과 청산, 새누리당과 재벌의 해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헌법재판소는 새누리당의 당리당략에 의해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탄핵심판을 해야 하고, 또 특검 역시 빠른 수사를 통해 박근혜의 뇌물죄를 확정지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들에 대한 호소도 이어졌다.
제주행동은 도민들에게 "부조리하고 부정의한 시국을 하루 빨리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촛불을 들어 달라"며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제주행동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제주시청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