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사건/사고

    "사퇴하세요" 이은재, '셀프 대상' 논란

    2016 우수 국회의원 대상 수상 배경에 의문 제기

    (사진=박종민 기자)

     

    새누리당 이은재(서울 강남병) 의원이 자신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셀프 대상'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사퇴하세요! 국회의원 이은재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이 의원 등이 상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게시물 작성자가 주목한 부분은 주관 명단에 이은재 의원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앞서 지난 24일 이 의원은 지난 24일 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가 주최하는 '2016 대한민국 우수 국회의원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그 배경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 시상식은 이은재 의원실, 뉴미디어 코리아, 시정일보 방송이 주관했다. 대한민국 국회, 한국언론사협회 회원사, 대양영농조합, 신원리조트, 월간 자랑스런 한국인이 후원했다.

    주최 측은 주요 평가항목으로 ▲법률안의 발의현황 ▲국회 본회의 출석·재석 현황 ▲상임위원회 활동 ▲국정감사활동 ▲언론보도 ▲사회공헌사항 등을 꼽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상식 주관 주체 중 이은재 의원실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입질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coco****'는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상장을 전달한다"고 비꼬았고 'junh****'는 "완전 코메디다. MS오피스 건도 그렇고 이번 건도 개그감이 있는 것 같다"고 적었다.

    'lyce****'는 "저런 무식하고 정신나간 국회의원이 우수 국회의원 대상이면 파리가 새고 풍선이 우주선이다. 지나가는 개뿐만 아니라 동물원의 동물이 다 웃겠다"고 힐난했다.

    그러나 이은재 의원실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27일 이 의원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영란법 통과 이후 국회 내 시설을 대관하려면 의원이 주관해야 한다. 주최 측에서 우리에게 계속 요청을 해왔던 사안이라 해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하필 우리가 수상하게 돼서…. 우리가 이 행사에 관여한 건 아무 것도 없다. 그쪽에서 보도자료를 내면서 우리를 주관 주체로 오기해 벌어진 일이다. 그것도 기사들 보고 알았다. 주관 명단에서 빼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0월 6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MS오피스·한글워드를 일괄구매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법 의혹을 거론하며 사퇴를 강력하게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그는 MS오피스는 MS사의 단일품목이라는 설명을 들은 후에도 비난과 고성을 이어갔다. 당시 누리꾼들은 "MS오피스를 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샀냐고 묻다니 코미디"라는 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아래는 '2016 대한민국 우수 국회의원 대상' 명단
    안상수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병두 국회의원 (국회정무위원회)

    이은재 국회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국회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권성동 국회의원 (법제사법위원회)

    박인숙 국회의원 (여성가족위원회)

    박덕흠 국회의원 (정치발전특별위원회)

    함진규 국회의원 (국토교통위원회)

    서영교 국회의원 (국방위원회)

    박홍근 국회의원 (예산경산특별위원회)

    이은권 국회의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어기구 국회의원(민생경제특별위원회)

    김종민 국회의원 (기획재정위원회)

    황희 국회의원 (국토교통위원회)

    손금주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주민 국회의원 (법제사법위원회) 등 총 17명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