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 (사진=전라남도 제공)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으로 유력시되는 조기 대선과 관련해 준비가 부족하다며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오전 11시 전남 도청 브리핑실에서 2016년 주요 성과와 2017년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한 송년 기자 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그동안 지속해온 주말마다 국정 과제에 대한 전문가 그룹과 공부는 계속하겠다고 밝혀 차기 정부의 고위직이나 2018년 재선 도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특히, 대선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정권 교체를 위해 법적·정치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이 지사는 또, 광주 군 공항의 이전과 민간 공항의 무안 국제공항 통합에 대해 광주광역시가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국방부와 협의하며 현명하게 준비하며 있다면서 전라남도는 그 일을 눈에 보이지 않게 도우는 역할이 현명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광주 민간 항공 노선이 무안 공항으로 통합되더라도 당장에 승객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 노선 신설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광주 민간 항공 노선의 무안 공항 통합은 적극적으로 찬성했지만, 군 공항의 무안 공항을 비롯한 전남 이전을 반대해왔으며 광주광역시는 광주 민간 항공 노선과 군 공항의 패키지 이전을 바라 시·도가 온도 차를 보여왔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남도 문예 르네상스의 국비 미확보와 관련해 모든 사업을 일거에 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확보된 국비만큼 도와 시·군이 재정 상황에 맞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