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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동폭력' 유치원 학부모 "폭력 교사 모두 7명"



전국일반

    부산 '아동폭력' 유치원 학부모 "폭력 교사 모두 7명"

    • 2016-12-28 22:29

    경찰 수사받는 2명 외 교사 5명 폭행 정황 포착학부모 "A 교사가 담당 아동 110차례 폭행"

     

    유치원 교사 2명이 5∼6세 원생들을 발로 걷어차는 등 무차별 폭행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부산의 한 유치원에 폭력 교사가 5명 더 있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 사상구 모 유치원의 피해 아동 학부모인 박모씨는 "학부모들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폭력 교사가 5명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경찰에 이들을 추가로 고소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이달 중순 해당 유치원 학부모들이 소속 교사 A씨(27)가 학예회 준비 과정에서 원생들의 뺨과 머리를 상습적으로 때렸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지난 26일에는 이 유치원 소속 교사 B(25)씨도 아동을 폭행했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교사 2명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B씨의 경우 5세 아동을 때려 넘어뜨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이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며 네티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현재 경찰 조사와는 별개로 유치원 내 설치된 CCTV를 모두 열람해 교사의 폭력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박씨는 "A교사의 경우 학예회를 준비하는 동안 28명의 담당 학생(원생) 중 25명을 110차례에 걸쳐 폭행하는 장면을 확인했다"면서 "원생 4명을 나란히 서게 한 뒤 순차적으로 뺨을 때리고, 콘크리트 벽에 머리를 박게 하는 모습에 경악했다"고 말했다.

    이 유치원에는 5∼7세 아동 200여명이 8개 반으로 나뉘어 각각 담임교사의 책임 아래 관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8명의 담임교사 중 7명의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나머지 교사 1명에 관련해서는 학부모들이 아직 폐쇄회로TV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담임교사 외에는 보조교사가 3명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씨는 "학부모의 요청으로 폭력 정황이 포착된 교사들은 모두 직위 해제된 상태"라며 "유치원뿐만 아니라 같은 원장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아동학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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