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과 최순실 게이트 여파 등으로 부산지역 여야 4당의 당원숫자가 급등락 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당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야권에는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당은 올해 초 당원숫자가 1만 여명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4천여 명이 증가해 1만 4천여 명으로 불어났다.
국민의당 역시 올해 초 4천여 명에서 7천여 명으로 3천여 명이 증가하는 등 야 2당에서 당원숫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새누리당은 기존 2만8천여 명의 당원 중 6천여 명이 빠져나가 1만8천여 명대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당원숫자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야권에 3천여 명 모자라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또 최근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깃발을 들면서 줄탈당이 이어지고 있어 새누리당의 당원숫자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당원숫자에서 여야역전이 발생한 것은 1990년 3당합당 이후 26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4.13총선에서 여당의 공천파동과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대통령탄핵 등이 당원숫자 역전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게 당원숫자에서 여야 역전이 발생하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위축되는 양상이고 야권은 날개를 단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정경원 사무처장은 "정당 지지율이 35%를 넘나들면서 권리당원이 크게 증가했다.당원이 증가하면서 지역활동이 활발해지는 선순환구조가 자리를 잡고 있고 견제와 균형의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에 따라 여야의 이합집산이 예고되고 있어,정당의 기반인 당원숫자는 다시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