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정식으로 고발을 요청했다.
박영수 특검은 지난 30일 국조특위에 공문을 보내 조 장관이 청문회에서 위증한 정황이 있다며 고발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지난 11월 30일 국회 국조특위 기관보고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전혀 제 소관업무도 아니고 전혀 관여한 바도 없고, 그런 사실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조 장관이 국회에서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물증 등을 수사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26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택과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 장관의 집무실 및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총괄 실행한 장본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하고 수사선상에 올렸다.
특검팀은 조만간 조 장관을 소환해 블랙리스트 작성 및 운영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