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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기자간담회에 野 '맹폭' 與 '감싸기'

국회/정당

    朴대통령 기자간담회에 野 '맹폭' 與 '감싸기'

    여 "국정운영 정상화" 야 "궤변과 후안무치"

     

    새해 첫날인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한 데 대해 여야는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국정운영 정상화에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평한 반면, 야당은 "궤변과 후안무치로 일관한 신년인사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탄핵으로 직무정지 중인 대통령이 기자들을 만나 신년인사회를 갖는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탄핵을 한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궤변과 후안무치로 일관한 기자단 신년인사회"라며 "국민을 위로하기는커녕 신년 벽두부터 국민들과 전쟁이라도 하자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도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후안무치한 언행"이라며 비난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무한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다 했다고 하는 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304명의 생명이 차가운 물 속에서 죽어가는 동안 대통령은 머리 손질에 시간을 허비했다는 증언이 나왔지 않느냐"며 "대통령의 막말은 또 다른 비수처럼 느껴진다"고 혹평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개혁보수신당도 박 대통령 비난에 한 목소리를 냈다.

    장제원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는 무척 실망스럽고 부적절한 간담회였다"며 "국민적인 저항만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기자간담회가 아니라 헌법재판소에서, 특검에서 본인의 해명과 자기 방어권을 행사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오늘 간담회가 수사 조사 중인 관련 피의자의 진술에 가이드라인으로 작용될까봐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해명에 "국정운영 정상화에 역할을 기대한다"고 감싸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반드시 진실이 어둠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박 대통령이 진실에 부합해 사태를 해결하고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야당 등 정치권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현 사태는 특검수사에 맡기고, 민생경제 살리기 등 위기극복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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