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경북 시도당 신년 인사회 모습.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탈당 요구를 거부했다.
최 의원은 2일 새누리당 대구·경북 시도당 합동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지난해 여러 가지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서는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통령 탄핵과 분당 사태에 대해 사죄했다.
그러나, 탈당 요구와 관련해서는 "모두가 떠나고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새누리당을 끝까지 지키면서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며 당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대구경북을 지키는 못나고 굽은 소나무가 되겠다"며 "견마지로의 심정으로 백의종군하면서 무슨 역할이든 다 하겠다"고 당 개혁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최 의원과 함께 탈당 요구를 받고 있는 조원진 의원도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본류는 대구와 경북이다.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탈당의 뜻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윤재옥, 김상훈, 곽대훈, 곽상도, 정태옥, 정종섭, 추경호, 최경환, 백승주, 김광림, 김석기, 장석춘 의원 등 대구.경북지역 의원 13명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