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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선거연령 낮춰야"…정세균 "국회가 가장 먼저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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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선거연령 낮춰야"…정세균 "국회가 가장 먼저 추진해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일 국회 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인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재차 '선거 연령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선거 연령 인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주장이어서 이번 대선 전 선거 연령 인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OECD 34개국 중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선거연령을 19세로 하고 있다"며 선거 연령 인하 등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19대 국회 당시 정치개혁특위에서 꽤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고, 여야 간에 합의된 사항도 있었는데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입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넘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재외동포의 참정권이 제한되는 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세균 의장은 "선거연령 인하는 국회가 가장 먼저 추진해야 될 사항"이라며 "각종 개혁 과제들에 대해 각 정당이 관련 법안들을 제출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문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으로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국회가 중심 역할을 해 달라"며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대해 추진 가능한 과제들은 국회에서 빠르게 해결해 나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달라"고도 청했다.

    이런 요청에 대해 정 의장은 "의장 취임 이후 국회의 특권 내려놓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는데, 국회 차원의 특권 내려놓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전반으로 확산되어야 국민이 기대하는 진짜 민주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며 "국민들이 요구하는 사회개혁의 과제들 중 대선 전이라도 실천 가능한 과제들을 찾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러한 점을 여야 4당 대표들을 만났을 때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선거 연령 인하는 야권에서 주로 제기됐던 주장이지만 최근 남경필 경남지사와 개혁보수신당 등 여권 일각에서도 이런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선거 연령 인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야권에서는 선거 연령 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야3당과 무소속, 개혁보수신당의 의석수를 합치면 201석이기 때문에 개혁보수신당만 선거 연령 인하를 당론으로 채택하면 새누리당이 반대하더라도 관련법 개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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