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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동지가 해마다 바뀌나?"…손학규 연일 비판

"반기문 전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신의도 못지켰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사진=자료사진)

 

대권 출마를 시사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개헌을 매개로 '제3지대'를 주창하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거듭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안 지사는 4일 tbs교통방송에 출연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위기는 무원칙함 때문"이라며 "가장 중요한 정당이 평생 동지는 둘째 치고, 대선과 선거 때마다 이렇게 분열하고 이합집산을 하면 어떻게 나라를 이끌겠냐"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서로 동지가 되어 나라를 잘 이끌어보자고 만든 조직 아니냐"며 "그런데 그 동지가 어떻게 해마다 그렇게 수시로 바뀌냐"고 손 전 대표를 겨냥했다.

지난 2007년 3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 중 탈당해 민주당으로 입당했던 손 전 대표가 최근 또다시 측근 의원들과 함께 국민의당 입당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철새정치'를 거론하며 정면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1990년 3당 합당에 동참한 후 26년 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다. 큰 역할도 했지만 그늘도 짙었다"며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을 훼손하지 말기 바란다"고 손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안 지사는 '몸값을 올리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개헌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안 지사는 "지방자치 분권 위해 개헌은 필요하고 이는 제가 대선출마를 결심한 이유"라며 "하지만 대통령 선거 몇개월을 남겨놓고 개헌을 두고 싸우는 건 판을 흔들려는 행동"이라고 정치적 의도를 경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신의도 못 지킨 사람이 어떻게 국민들과의 신의를 지키겠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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