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노현지(왼쪽)가 4일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곽주영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구리=WKBL)
구리 KDB생명이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4위 대결에서 웃었다.
KDB생명은 4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67-63 승리를 거뒀다. 새해 첫날 용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연장 끝에 패했던 아쉬움을 떨쳐냈다.
8승12패가 된 KDB생명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위 삼성생명(9승10패)과는 1.5경기 차다. 노현지도 양 팀 최다 3점슛 5개를 꽂는 등 17점에 팀 최다 8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에이스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팀 최다 18점(6리바운드)으로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양 팀 최다 24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단비도 12점에 양 팀 최다 6도움을 올렸지만 외곽포에서 밀렸다. 신한은행은 3점슛에서 4-11로 열세였다. 5연패를 안으며 7승13패, 5위로 떨어졌다. 최하위 청주 국민은행(6승13패)와는 0.5경기 차다.
3점포의 승리였다. KDB생명은 1쿼터만 3점슛 5방을 터뜨리며 19-9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9점차로 앞선 KDB생명은 3쿼터 중반 45-37로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노현지의 3점포와 크리스마스의 자유투 등으로 52-39로 달아나 리드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4쿼터만 21-12로 앞서며 거세게 추격했지만 4점차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