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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KTX 상봉역출발 '철회' 촉구



영동

    서울∼강릉KTX 상봉역출발 '철회' 촉구

    강릉시·사회단체, 서울외곽·이용객 감소로 자칫 애물단지…협의없이 일방추진 반대

    (사진=이장춘 기자)

     

    강릉시가 2018동계올림픽 핵심교통망인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KTX)의 상봉역 출발 검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최명희 강릉시장을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장은 5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역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상봉역 출발은 철도건설 효율성과 철도 이용객감소 등 수요부족으로 자칫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최 시장은 "상봉역은 서울 외곽에 있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성이 크게 떨어지고 시내 주요지점과의 소요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당초 계획대로 청량리역으로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상봉역은 서울의 9개 지하철 노선 중 7호선만 경유하는데다 일반열차도 코레일이 운영하는 경의중앙선만이 정차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광화문은 50분, 목동역 70분, 강남역 45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또 강릉에서 상봉역을 이용해 서울 시내로 들어가는 데도 불편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최 시장은 "올림픽 개최하고자 4조 원의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해 건설한 철도가 수용부족으로 자칫 제2의 양양국제공항처럼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과 올림픽경기장 간의 교통불편, 올림픽 경기와 일반 관광과의 연계부족으로 경제효과가 떨어져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림픽 이후에도 서울∼강릉 간 고속전철 운행횟수를 유지하고 청량리역에서 용산역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국토부에 요구했다.

    최시장은 "상봉역 출발은 접근성 악화로 말미암은 국토균형발전 저해나 지역감정 악화도 우려된다"며 "철도 이용객 편의와 수요확보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공급자적 발상으로 상봉역 출발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국민 편의를 위해 일부 열차만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모든 KTX 열차가 상봉역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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