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도상진 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전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촛불민심은 기득권 질서 해체와 국민권력에 기초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대한 염원이며 이는 새누리당 해체라는 큰 요구가 깃들어 있고 그것은 야당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민주당조차도 기득권 해체를 요구받고 있으며 친문 기득권이 가져온 여러 문제도 청산의 대상이고 그래야만 확실한 국민의 지지를 받아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민주당 줄 세우기가 상당히 심각하다" "당내 지도자조차도 기득권에 두려움이 있다" "다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사람까지 찍어놨다는 말이 있다"며 "이는 공당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또 문재인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독단적 당운영과 우유부단함을 보였고 선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것은 무능함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박원순 시장은 "촛불민심은 단순한 정권교체만이 아니라 시대교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유능하고 능숙하고 준비된 대통령을 갖지 못하면 또 하나의 실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해체와 불평등한 질서의 혁파하고 단순한 정권교체만 아니라 시대를 교체하고 미래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은 또 지방자치를 강조하고 현재 8:2인 국가와 지방의 재정을 6:4로 전환하고 지방균형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개헌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생명연장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며 대선공약으로 내걸어야 하고 헌법을 개정해 2019년 대선과 총선을 같이해야 한다고 밝혔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