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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로컬푸드 직매장, 귀농인의 농촌 안착 안전판 노릇 톡톡



생활경제

    [영상] 로컬푸드 직매장, 귀농인의 농촌 안착 안전판 노릇 톡톡



    몇 해 전 전남 화순으로 귀농한 박 모(47) 씨의 농촌정착기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고향으로의 귀농이었지만 달라진 농촌현실은 그를 반겨주지 않았다. 익숙치 않은 농사 역시 그를 애먹였다.

    무엇보다 어려웠던 점은 어렵게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개척이었다. 안정적인 수입이 뒷받침되지 않은 귀농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사라질 것이 뻔했다.

    박 씨의 어려움은 지역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생기면서 해소되기 시작했다. 판로가 열리면서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해졌고 온라인이나 도매시장을 기웃거리지 않고 농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귀농인들의 농촌 안착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떠오른 셈이다.

    영세소농, 고령농, 귀촌농가 등이 참여하는 직매장을 운영중인 화순 도곡농협의 사례가 특히 주목할 만하다.

    2014년 1월 개장한 도곡농협의 일평균 방문객은 1000명, 주말에는 이를 훌쩍 넘겨 북적인다. 단골 손님 비율이 30%에 달해 매출 구조도 안정적이다.

    대도시인 광주와 가까운 입지의 장점까지 더해져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70억 원을 넘기도 했다.

    귀농인과 영세농이 주로 납품하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매출은 이들의 자립에 크게 기여했다.

    직매장에 버섯제품을 납품하는 최광진(49) 씨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광주에 나가 여기저기서 버섯을 판매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바로 포장한 신선한 제품을 직매장에 납품하고 난 후 일주일 단위로 정산되어 입금되는 통장을 보면 흐뭇하다"고 말했다.

    화순 도곡농협 서병연 조합장은 "귀촌농가, 고령농, 영세농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월급받는 농부 200명 이상을 만들기로 계획을 세웠다"며 "2017년에는 충분히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유통의 도농상생과 건강한 미래를 예감할 수 있는 화순 도곡농협 이야기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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