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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단 신천지, 국민의당 당원가입 의혹

    여권에 이어 야권에 침투 시도설 제기

    국민의당 부산시당이 최근 부산지역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집한 당원 가운데 일부가 이단 사이비 신천지 교인일 가능성이 지역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국민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에 당선된 배준현 위원장(43)이 2016년 7월 16일 이단 사이비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사진=자료사진)

     

    정치인의 경우, 이단 신천지 집회를 '기피 1호'로 지목할 만큼 참석을 꺼리지만 배 위원장은 거리낌없이 참석, 신천지측과 단체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역정치권에서는 배 위원장이 당초 열세라는 분석을 뒤집고 시당위원장에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되자, 신천지측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당 안밖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배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려 2,000여명의 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나 신천지측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았을 수 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또 배 위원장이 모집한 당원규모는 현역 국회의원도 모집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커 그런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민의당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 (사진=자료사진)

     

    이와 관련해 부산지역 야권 정치인은 "2016년 4.13 총선당시 캠프에 가담한 직원 1명이 선거이후 신천지 교인으로 드러나 크게 놀란 적이 있다"며 "지역정치권에 신천지가 은밀하게 활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정치인은 이어 "자신의 캠프에서 선거를 도운 신천지 교인은 자신에게 '정치를 어렵게 한다.저희들이 비밀리에 조직적으로 지원할테니 눈감아 달라'는 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중,고교 선후배 200명에게 각각 10명씩 2천명의 당원을 모집해달라고 부탁해 그렇게 모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만, "모집한 당원중에는 검증을 하지 않아 신천지 교인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부산시당 당원중에 신천지가 들어왔다면 정치권에 사이비 종교가 암암리에 침투한 것으로 보여 정밀조사와 사전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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