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CBS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해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는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사진=박정민 기자)
바른정당 강원도당 창당과 맞물려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이 "신중히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의장은 강원CBS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연출 최원순PD)' 신년 인터뷰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강원도의회 의장으로서 강원도의회라는 큰 틀에서 보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 전체를 생각해 의장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기 탈당 가능성에 거리를 유지했다.
강원 철원 출신인 김동일 의장은 같은 지역구 황영철 국회의원의 바른정당 창당으로 현재 소속된 새누리당 사이에서 입지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김 의장은 "지역 주민들이나 지지자들은 새누리당 탈당을 경계하는 분위기"라며 "개인 입장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대표이자 강원도의회 의장이라는 입장에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탄핵 정국과 관련해서는 "정부 공백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극복하는 길은 상생과 협치"라며 "도의회가 중앙정치에 좌우돼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도의회는 맡겨진 임무에 충실해 도민들의 안정된 삶의 근간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9대 강원도의회 역점 시책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지원과 홍보에 주력하고 도, 시군 자치단체와 의회 등이 참여하는 생활자치실천협의회를 통해 도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김동일 의장 신년인터뷰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강원CBS(춘천권 93.7, 원주 94.9Mhz)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