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헌법재판소의 요청을 받아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소재탐지에 나섰던 경찰이 12일 두 사람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헌재에 알려왔다.
이날 헌재는 경찰로부터 "이재만·안봉근 증인에 대한 소재탐지를 해 보았으나 현재지, 행선지 등을 알 수 없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증인 출석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취를 감췄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2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헌재는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해 이들의 주소지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폐문부재'(문이 잠겨 있고 사람이 없음)상태로 송달이 되지 않았다. 헌재는 이후 인편으로도 교부 송달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헌재는 지난 6일 경찰에 두 사람의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하고 그 결과를 오는 12일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들에 대한 증인신문은 오는 19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