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여수시장 인사 파행 강행 논란



전남

    여수시장 인사 파행 강행 논란

    남성채 동장 "적절치 못한 행동, 사과"

    지난해 여수시 공무원노조와 단체협약 체결 당시의 주철현 여수시장(왼쪽)(사진=여수시 공무원노조)

     

    여수시장이 최근 승진 전보 인사 파행 사태를 강행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11일 집무실에서 홍귀수 여수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을 면담해 음주운전자의 시장 비서 영전 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위원장은 주 시장과 단독 면담에서 시장이 "음주운전 한 번 한 직원이 인사 등에서 계속 불이익을 보면 유능한 인재를 기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홍 위원장은 "주 시장이 승진 전보 인사가 말썽을 빚고 있다는 여론을 주지하고 있었지만 연공서열 인사만 고집할 수 없다는 등 기존 인사를 그대로 밀고 나가려는 뜻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여수시 공무원노조 사무실 현판(사진=고영호 기자)

     

    홍 위원장은 주 시장에게 "다음부터 공평한 인사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지만 노조 대표의 입장 표명 수준으로는 공허한데다가 주 시장으로부터 인사 개선 방침 등 뚜렷한 성과를 받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독대가 맹탕으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관용차 사적 사용 의혹 등을 받았지만 사무관으로 승진한 남성채 충무동장은 13일 여수시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실명으로 해명 글을 올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 동장은 "교통행정 업무 특성상 야간 회식 등이 많아 공용차량을 이용하는 횟수가 잦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적절치 못한 행동이 사적으로 공용차량을 이용한 것처럼 비춰진 점을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 들이겠다"고 했다.

    그러나 남 동장은 "개인적으로 쓴 외상값을 계비에서 해결 못하자 타 팀에게 부담시켰다는 주장은 공통경비 해결을 위해 부득이 타 팀장들과 상의해 부담했을 뿐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개인 외상값에 대한 해명이 거짓으로 잘못한 부분이 나타난다면 모든 책임을 감수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 동장의 해명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려 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남 동장은 이처럼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돼 여수시 감사 결과 문책성 '주의 촉구'를 받았으며 주의 촉구는 인사 평정에서 0.2점 감점된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