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는 '49호 병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소식통을 인용 "조선에서 의사들이 안정적으로 돈벌이할 수 있는 병원은 49호 병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무상치료제가 이미 오래전에 무너졌기 때문에 의사들도 먹고살기 위해 돈벌이가 되는 병원을 찾아 나선다"면서 "최근에는 의사들이 49호 병원에서 근무하려고 인맥을 동원해 줄을 대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49호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이 돈 많은 마약사범이거나 범법자들"이라면서 "교화소 처벌을 피하려고 정신병을 핑계로 49호 병원으로 도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돈 많은 주민과 간부들은 처벌을 면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49호 병원의 정신감정부터 받는다"며 "여기서 의사들이 받는 뇌물액도 상당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