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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반기문 패러디' 봇물



문화 일반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반기문 패러디' 봇물

    네티즌들, "진보적 보수주의자" 반기문 발언 풍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오후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꽃동네를 찾아 요양 중인 할머니에게 죽을 떠 먹여드리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귀국 뒤 대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스스로를 "진보적 보수주의자"로 표현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패러디 열풍이 불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당시 기자들과 가진 기내 인터뷰에서, '진보주의자인가 보수주의자인가'라는 물음에 "나는 진보적 보수주의자"라고 답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반 전 총장의 발언을 '궤변'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풍자를 쏟아내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m******'는 "진보적인 보수주의자라… 어? 이거 '술마시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랑 뭐가 다르지?"라고 꼬집었다.

    '@4******'는 "진보적 보수주의자 반기문 각하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대선 캠프에는 준법적 범죄자, 호전적 평화주의자, 페미니스트 마초, 애국 아나키스트, 왕립 자유주의자, 다문화 민족주의자, 중공업화 생태주의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라고 가상 보도 형태의 글을 올렸다.

    '@c******'도 "진보적 보수주의자…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반동적 혁명가, 개혁적 보수, 거대한 미립자"라고 모순되는 비슷한 표현을 나열했다.

    "'나는 민주적인 독재자'라는 뜻인가요?"(@S******), "깨끗한 쓰레기라는 말인가?"(@a*****), "'비박 같은 친박'이라는 소리로 들림"(@k*******) 등의 지적도 눈에 띈다.

    반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한 패러디를 종합한 글도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진보적 보수주의자 개드립(터무니 없는 말을 하거나 진실되지 못한 발언을 가르키는 인터넷 용어) 모음"이라며 아래와 같이 열거했다.

    "카사노바 고자, 염세주의적 낙관론자, 친미적 반미주의자, 녹색당원 이명박, 섹스리스 변강쇠, 오래 가는 조루, 단단한 발기불능, 보수적 진보주의자, 벤츠 마크 티코, 청산유수 박근혜, 선의 최순실, 착한 기춘아재, 모르는 우병우, 가난한 정유라, 진보적 보신주의자,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만 아홉 낳은 처녀, 네모난 동그라미, 정통 이탈리아식 중국집, 곰 같은 여우, 단 둘이 홀로 앉아,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연습, 달변 박근혜, 못생긴 미남, 애국자 최순실."

    그는 끝으로 "박근혜 길라임 개드립 이후 최고 히트작, 더 모아봅시다"라고 제안했다.

    역사학자 전우용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 전 총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진보적인 보수주의자'를 다른 말로 '기회주의자'라고 합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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