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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장, 재난현장서 상부에 의전 문자 급급



전남

    여수소방서장, 재난현장서 상부에 의전 문자 급급

    여수소방서장이 수산시장 화재 상황실에서 전남 소방본부장에게 의전용 문자를 보내고 있다. (사진=고영호 기자)

     

    여수소방서장이 재난현장에서 상부에 의전용 문자를 보내는데 급급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박상래 서장은 16일 오후 3시 35분쯤 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 건너편인 여객선터미널 2층 피해복구 현장 지원 상황실에서 국민의당 지도부가 주철현 여수시장 등과 간담회를 시작하자 직속상관인 이형철 전라남도 소방본부장에게 "국민의당 주승용 정동영 박준영 의원님 등이…"라며 도착 사실을 알렸다.

    박 서장은 앞서 이날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이 수산시장을 방문했을 때도 이 본부장에게 "차관님 현장 방문 후 귀경하였습니다 소방에 관한 말씀은 없었습니다"라는 다소 공허한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국민의당 지도부가 화재 상황실에서 여수시 등으로부터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고영호 기자)

     

    이를 두고 화재 현장 주변에서는 "차관 및 국회의원 출·도착 정보 정도는 전남 소방본부장도 이미 파악했을 사안인데 소방서장이 재난 상황에 핵심 내용이 아닌 의전 문자를 보내느라 정작 현장 지휘 등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한마디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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