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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진도 팽목항 방문이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세월호 대참사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위로하기보다는 대선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치우쳤다는 등의 지적이다.
대참사 발생 후 무려 1000일이 훌쩍 넘도록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반기문 전 총장의 방문을 어떻게 보았을까?
아직도 차디찬 바닷속 세월호 선체에 갇혀 있는 딸 은화를 애타게 기다리는 이금희 씨의 얘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