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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 더 이상 동계스포츠 약체가 아니다

    스켈레톤·스노보드·알파인 스키 등 동계 종목서 나란히 시상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은 공식 SNS를 통해 문라영의 우승 소식을 소개했다. 문라영은 지난 시즌 종합 3위에서 올 시즌 종합 우승으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사진=IBSF 공식 트위터 갈무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둔 한국이 동계 스포츠의 중심을 향해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기대주’ 문라영(21·삼육대)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8차 대회 여자 스켈레톤에서 합계 1분51초38로 우승했다.

    이로써 올 시즌 8차례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문라영은 총점 445점으로 유망주의 경쟁 무대인 북아메리카컵에서 종합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종합 3위에서 다시 한번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새 역사를 쓰며 올 시즌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했다.

    남자 스켈레톤의 김준현(25·한국체대)은 13위에 그쳤지만 종합 성적에서는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밖에 여자 봅슬레이 2인승의 김유란(25·강원연맹)-김민성(23·동아대) 조는 7차 대회에서 1분55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 이선혜(23·한국체대)-신미란(25·부산연맹) 조는 1분55초7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알파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보군(26·국군체육부대)과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 정해림(22·한체대)도 시상대에 올랐다.

    최보군과 김상겸은 이탈리아 라비그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알파인 스노보드 대회에서 각각 2, 3위로 시상대에 나란히 올랐다. 이상호(22·한체대)는 예선 1차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2차전에서 실격해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여자부 정해림도 3위로 시상대에 올라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로 3명이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알파인스키 대표팀의 막내 김동우(22·대한스키협회)도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의 하이랜드에서 열린 FIS 레이스 활강에서 1분15초92로 3위에 올라 남자선수로는 사상 첫 국제대회 시상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서도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김 마그너스(19)가 ‘2017 서울 국제크로스컨트리 대회 남자부에서 1.1km의 코스를 1분52초454로 마쳐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김 마그너스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팀 스프린트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니콜라이 모릴로프(러시아)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모릴로프의 기록은 1분52초9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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