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기획행정위원회와 경제관광문화위원회가 잇따라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다.
대통령 탄핵정국에다 사상 최악의 AI 사태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닌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10명과 공무원 2명등 12명은 2월1일 5박8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방문에 나선다.
이번 방문의 명분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성공적인 통합과정 등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권정책 벤치마킹'이다.
그러나 연수 일정 가운데 상당 시간이 사파리체험과 빅토리아 폭포 관광등 유람성으로 채워져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11명과 공무원 4명등 15명도 2월4일부터 9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인도네시아의 섬관광, 토속민속문화 연계한 관광 등을 파악해 전남도의 관광산업에 접목 가능한 관광 정책개발을 위한다'는 명목이다.
대부분의 일정이 울루와뚜 절벽사원과 우붓재래시장, 문화체험 등 관광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아프리카 연수 예산은 3800만원, 인도네이아 연수예산은 2700만원에 이른다.
전남도의원들은 "이미 계획된 연수로 의원들의 자치역량을 높이고 도정에 반영할 정책을 발굴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민단체들은 연수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