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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적합도 안희정 2배↑…"文 31.4%-安 23.7%"

정치 일반

    민주당 적합도 안희정 2배↑…"文 31.4%-安 23.7%"

    - 문재인 여전히 오차범위 밖 1위
    - 반기문 지지자 24.7% 황교안으로
    - 주류 건강부담금, 반대 58.9%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여론조사 그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오늘은 더 기다려집니다. 이택수의 여론. 이택수 대표님 어서 오세요.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예상을 어떻게 여론조사 하시는 분들은 조금 하셨나요 못 하셨나요?

    ◆ 이택수> 전혀 못했습니다.

    ◇ 김현정> 전혀 못하셨어요?

    ◆ 이택수> 네.

    ◇ 김현정> 아니, 너무 딱 잘라서 말씀하시네요. 조금은 하시지 않으셨어요?

    ◆ 이택수>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는 봤지만 이렇게 빨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김현정> 이렇게 빨리? 불과 20일 만에. 뭐 제대로 해 보기도 전에. 칼을 제대로 뽑기도 전에 이렇게 할 거라고는 아무도 몰랐다. 실은 제가 뒷이야기,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마는 저희가 정치권에 굉장히 유력한 한 정치인. 반기문 총장 쪽으로 갈 것이라고 유력하게 생각되는 그 정치인과 어제 오전에 통화를 했어요. 그런데 그분이 곧 갈 거다. 가게 되면 그때 인터뷰하자. 이 말을 들은 지 불과 한 두세 시간 만에 반 총장의 불출마 선언이 나오는 걸 보면서 진짜 아무도 몰랐구나, 주변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택수> 어제 3시 반에 불출마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통상 정례조사를 1시부터 시작을 하는데 3시 반까지 진행됐던 조사는 모두 파기할 수밖에 없었고요. 그래서 4시 반부터 긴급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요.

    ◇ 김현정> 다시 돌렸습니다.



    ◆ 이택수> 저희가 어제 만 19세 이상 남녀 9,271명에게 접촉해서 1,009명이 최종 응답을 해서 응답률은 9.8%였고요. 시간은 오후 4시 반부터 네 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 김현정> 1,009명이 최종 답변했습니다.

    ◆ 이택수> JTBC 의뢰로 저희가 무선 90%, 유선 10% 비율로 스마트폰 앱과 자동응답 전화유선 RDD방식 혼용이었는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반기문 전 총장이 빠진 뒤에 대선후보 지지도, 하루 만에 어떻게 변했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전 대표가 여전히 오차범위 밖 1위를 달리고는 있는데 26.1%로 설 직전에 조사했던 것보다는 약간 빠진 모습을 보였고요.

    ◇ 김현정> 26.1%? 설 직전에 어땠어요?

    ◆ 이택수> 저희가 설 직전 MBN매경 의뢰로 조사한 결과가 31.8%였거든요. 대략 6%포인트가량 하락한 수치를 보였고요. 황교안 권한대행이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서서 12.1%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황교안 12.1%.

    ◆ 이택수> 설 직전 조사보다는 5%포인트가량 올랐고요. 안희정 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1%포인트 격차로 3위를 차지했는데.

    ◇ 김현정> 안희정 지사가 3위?

    ◆ 이택수> 네, 처음으로 3위를 차지했는데 11.1%였습니다. 역시 직전보다 5%포인트 올랐고요. 이재명 성남시장은 9.9%로 오히려 0.4%포인트 빠진 모습을 보였고 안철수 전 대표 9.3%. 역시 올랐습니다. 1.4%포인트 오른 수치를 나타냈고요. 6위는 조금 전에 인터뷰했던 유승민 의원 4.3%. 2%대에서 두 배가량 오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되는 거군요. 그러니까 반기문 총장이 빠진 뒤 그 15%가 어디로 갈 것인가. 황교안, 안희정, 안철수, 유승민. 이렇게 분배가 됐습니다.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특히 황교안 총리 12.1로 훌쩍 뛰어올랐고 안희정 지사도 굉장히 눈에 띄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어제 MBN의뢰로도 조사를 했는데 그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이내이지만 안희정 지사가 2위로 나타났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 이택수> 치열한 2위 싸움이 향후에 전개될 가능성이 황교안,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이 네 후보가 계속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황교안 권한대행은 보수 후보이기 때문에 이분들 중에서는 상승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제 이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어디로 표가 갔는지 대충은 짐작이 가고 아예 따로 떼서 반 총장 지지하던 분들에게만 조사를 하셨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반기문 후보 지지층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24.7%가 이동을 했고요.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표로 11.4%. 유승민 의원으로 10.3%, 안철수 전 대표로 9.3%, 안희정 지사로 7.5%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역시 황교안 총리 쪽으로 많이 가기는 갔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문재인 대표 쪽으로도 상당히 갔는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반기문 전 지지층 중 11.4%로 10명 중 1명가량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이동한 걸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그러면 반기문 표가 문재인 후보한테도 일정 부분 갔는데 전체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빠졌다. 그러면 결국 문재인 대표 지지하던 표 중에 그 빠진 표는 안희정 이런 쪽으로 간 겁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안희정 지사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가량 올랐는데요. 실제 안희정 지사가 충청 표심에서 많이 수혜를 받은 것 같고요. 또 출마 선언을 하면서 야권 지지층도 안희정 지사 쪽으로 일부가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또 한번 조사해 봤습니다. 실제 대선에서 과연 각 당의 대표는 누가 될 것인가. 내가 지지하는 것과 상관없이 각 당 대표는 누가 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을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던졌습니다. 이른바 정당별 후보 적합도.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이 조사는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어제까지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 2,076명을 대상으로 접촉해서 1,032명이 최종응답을 완료했습니다. 응답률은 8.5%. 무선 90%, 유선 10%. 조사방법은 같았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는데요. 우선 민주당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여러분이 정당지지와 상관없이 누가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대표가 누가 돼야 될 거라고 보십니까, 물었습니다.

     

    ◆ 이택수> 문재인 전 대표가 역시 강세를 보였는데 31.4%로 1위를 차지했는데 문제는 안희정 지사가 2위권에서 큰 폭으로 상승을 했습니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10.8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23.7%로 12.9% 올랐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잠깐만요. 그러니까 누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고 보십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문재인 전 대표가 1위예요, 1위. 단연 1위. 그런데 지난주에. 지지난주군요. 2주 전에 32.8%에서 31.4%. 비슷했다면 안희정 지사는 10.8이었던 것이 23.7로 두 배가 넘게 뛴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대략 13%포인트 올랐고요.

    ◇ 김현정> 이재명 시장은요?

    ◆ 이택수> 이재명 시장은 0.4% 오른 13. 9%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여기도 비슷하네요.

    ◆ 이택수> 안희정 지사 경우 지금 외연확대를 꿰한 점 때문인지 국민의당, 바른정당,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요. 이번 경선이 완전 국민 경선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희정 지사로서는 한번 해 볼 만하다 이런 지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보시는가 누가 나왔습니까?

    ◆ 이택수> 황교안 권한대행이 지난번보다 5%포인트가량 오른 22.1%로 독주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김문수 전 지사입니다. 9.8%. 그다음은 홍준표, 이인제, 김관용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황교안 22.1. 김문수 9.8, 홍준표 4. 이인제 3.6. 새누리당만 떼어놓고 본 거고요. 국민의당 가죠.

    ◆ 이택수> 국민의당의 경우에는 이번에... 어제는 좀 바꿨는데요. 국민의당에 소속돼 있거나 연대 또는 입당 가능성이 있는 잠재 후보들이라고 했고요.

    ◇ 김현정> 국민의당은 그렇게 본 이유는 손학규, 정운찬 이런 분들이 들어가는 걸로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에?

    ◆ 이택수> 중도, 진보 빅텐트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안철수, 손학규, 정동영, 정운찬, 천정배 5명을 대상으로 했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가 36.8%로 역시 독주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손학규 전 대표가 11.2%로 대략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동영 5.2, 정운찬 5.2, 천정배 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바른정당은 유승민, 남경필 두 후보 있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유승민 35.1, 남경필 15.4. 대략 2배가량 이상 유승민 의원이 앞서가고 있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일대일로도 좀 붙여봤어요. 다각도로 우리 이택수 대표가 고생하셨는데 역시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가상 일대일 대결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연대한 단일후보 문재인, 그리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이 빅텐트로 연대한 단일후보 안철수 양자대결로 한번 붙여봤는데요. 문재인 42.7, 안철수 31.6. 대략 11%포인트가량 차이가 났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번 조사보다는 5.8%포인트 오른 수치를 나타내서 격차가 지난번 조사보다는 다소 줄어든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대 안철수 붙이면 문재인 42.7, 안철수 31.6. 그래요. 이렇게만 붙여보셨어요, 일대일은?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반기문 총장과 항상 붙여왔었는데...

    ◇ 김현정> 그걸 오늘 발표하는 게 의미가 없으니까.

    ◆ 이택수>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도 호남지역에서 지지율이 양자대결의 경우에 많이 올랐고요. 또 연령대에서는 20, 30, 40대에서 문재인 전 대표한테 많이 밀렸다면 50, 60대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또 새누리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문재인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문재인 대 황교안으로 붙인 건 아직 없습니까?

    ◆ 이택수> 아직은 못해 봤는데요.

    ◇ 김현정> 왜냐하면 반기문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붙여볼 수 있겠네요.

    ◆ 이택수>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현정> 한 가지만 더 해보겠습니다. 정치권에서 벗어나서 사회 주제입니다, 여러분. 역시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건강증진부담금을 매기는 이 사안. 그러니까 정부가 술과 담배 같은 것에다가 세금을 부과한다는 거예요. 건강증진부담금이라는 이름으로. 이걸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런 주제로 질문드렸습니다.

     

    ◆ 이택수> 보건복지부는 한발 물러섰지만 주류부담금. 그러니까 건강증진부담금이 담배에 이어서 소주나 맥주에도 부과되는 것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죠. 소맥을 많은 직장인들이 마시는데 소주가 5000원, 맥주가 6000원으로 총 1만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 많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긴급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요. 술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 반대가 58.9%, 찬성이 24.1%로 두 배 이상 반대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

    ◇ 김현정> 이거는 이렇게 나올 줄 알았어요. 58.9%가 반대. 세금이라고 그러면 좋아할 사람이 없죠, 술이든 담배든간에.

    ◆ 이택수> 그렇죠. 반대가 40대에서 가장 높았고요. 그다음에 20대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그리고 직업별로는 사무직, 노동직 그러니까 근로자들이 반대의견이 높았고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어제 반기문 총장이 불출마, 사퇴를 선언해서 그런지 이쪽에서 반대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술을 마시고 싶은 심정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가장 낮은 곳은.

    ◇ 김현정> 꿈보다 해몽이네요.

    ◆ 이택수> 대구경북은 아예 술 마실 기력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52.4%로 반대가 가장 적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남성, 여성도 비슷해요?

    ◆ 이택수> 남성, 여성은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오히려 남성이 찬성이 10%포인트가 높았습니다. 반대의견은 비슷했는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2월 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624명에게 접촉해서 528명이최종응답을 해서 9.5%의 응답률이었고 조사방법은 같았고 표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3%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청취자 7259님, “이택수 대표 오늘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말씀하시네요.” 그런데 여러분, 계속 이러실 거예요. 왜냐하면 이제 대선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우리가 소개할 게 너무 많거든요. 하여튼 오늘 고생하셨고 물 한 모금 마시고 가시고. 고맙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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