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 자료사진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및 캠프 합류를 공식 선언한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 전 아나운서는 문 전 대표의 북 콘서트 행사장에서 전격 지지의사를 밝힌 뒤 콘서트 사회를 시작으로 문 전 대표를 도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해 <스펀지>와 <밤을 잊은="" 그대에게="">, <국악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고 전 아나운서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순애보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고 전 아나운서는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선후배들은 몸을 상해가며, 대출을 받아가며, 때론 동료로부터 눈총을 받아가며 옳다고 믿는 그 길을 걸었지만 이런 언론인들에게 돌아온 건 해직의 칼날이었다"며 "언론인으로서 깊은 자괴감을 느껴왔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의 캠프합류 제안에 오랫동안 고민해온 고 전 아나운서는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문 전 대표를 돕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아나운서는 지난달 KBS에 사표를 제출했고 지난 20일 퇴사처리 됐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모교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고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를 주제로 한 북 콘서트에 참석한다.
북 콘서트에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가수 이은미·강산에, 작가 이외수, 작곡가 김형석 등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예술인들이 함께한다.
이와 함께 세월호 유가족과 전통시장 상인, 고시준비생, 고교생 등도 패널로 참여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묻는다'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간다.
문 전 대표는 대선 슬로건인 '통합'을 강조하면서 대선 최대 적수였던 반 전 총장 하차 이후에도 변함없는 것으로 평가되는 '대세론'을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문 전 대표는 북 콘서트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국악>밤을>스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