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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안희정 대연정 발언, 개혁 의지 없다는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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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안희정 대연정 발언, 개혁 의지 없다는 것"(종합)

    6일 대전 방문…첫 방문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6일 대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발언'에 대해 "개혁 의지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대표는 6일 대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당 체제 속 안정적인 개혁을 위한 연립정부의 구성은 불가피하지만 '새누리당과 대연정이 가능하다'는 발상은 개혁을 위한 대연정이 아니라 개혁 의지가 없기 때문에 상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안 지사의 발언을 떠올려보면 '노동유연성은 시장경제에서 필요로 하는 것', '사드 배치는 한미협상을 존중해야 한다' 등 모두 현상유지를 하자는 것"이라며 "도대체 어떤 개혁 구상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그동안 양당 중심의 승자독식 체제 하에서 정의당과 같은 작은 정당은 후보 단일화나 사퇴 등 희생을 강요받은 게 사실"이라며 "5당 체제로 치러지는 이 국면이야말로 전통적인 승자독식 정치제도와 문화를 확 바꿀 때다. 과거와 같은 후보 단일화는 없다"며 대선 완주의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대전 갑천 친수구역 개발 사업 등에 대해서는 "시민의 삶을 위한 것이 아닌 부동산 개발업자를 위한 사업으로, 빨리 대전시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4대강의 후속법인 친수구역특별법은 정권이 바뀌면 대폭 손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을 찾은 심상정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첫 방문지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을 택했다.

    원자력연을 택한 이유에 대해 심 대표는 "최근 하나로 원자로 내진 보강공사 부실 논란 등 여러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파이로프로세싱 실험까지 예정돼 시민들의 불안이 크다고 들었다"며 "원자력연 측의 설명을 듣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검증 프로세스를 수용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대전CBS 시사매거진에 출연한 뒤 서구문화원에서 역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강상구 전 정의당 대변인과 대선 후보 정책토론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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