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서 VR(가상현실)을 통해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VR을 통해 게임을 생동감 넘치게 즐기고, 좋아하는 아이돌의 모습을 VR로 생생히 즐긴다.
VR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 증강현실(AR)과 함께 가파르게 성장하며 이제 우리의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VR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차별화된 VR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VR스타트업이 있다.
3D 360도 VR카메라를 개발한 투아이즈테크(대표 송헌주)와 여행객을 위한 여행 정보 VR콘텐츠를 개발한 디안트보르트(대표 이사 윤보한)가 대표적이다.
두 쌍의 어안렌즈로 사람이 보는 대로 360도를 각각 촬영하여 입체감과 깊이감이 느껴지는 3D VR콘텐츠를 제공하는 투아이즈 브이알은 스타트업 투아이즈테크만의 가상현실 기술이다.
특히, 한 번의 촬영으로 3D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투아이즈 브이알만의 독자적 방식인 양안 모드로 촬영과 기존 360도 카메라와 같은 단안 모드 촬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사용자가 직관적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투아이즈 브이알은 VR 콘텐츠 산업이 발전된 해외에서 이미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의 유레카파크(Eureka Park)에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고 데모콘텐츠를 시연하여 약 1000여 명의 방문객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론칭한지 이틀 만에 펀딩 목표 금액 4만 달러를 넘어 현재 목표 금액의 317%를 초과한 약 13만 달러(2월 3일 기준)를 달성 중이며 오는 26일까지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펀딩이 진행된다.
투아이즈테크 송헌주 대표는 "일반인들도 가상현실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경험하길 원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쉬운 사용법으로 누구나 고품질의 360도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는 투아이즈 브이알을 시작으로 VR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어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객들을 위한 여행 정보 VR콘텐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트업 디안트보르트는 VR 콘텐츠로 만나는 제주도 여행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VR 영상 콘텐츠 JEJU TOVR 360을 개발해 2월 초 베타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제주도를 다루는 기존 콘텐츠는 무수히 많지만, VR 콘텐츠를 통해 제주도만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JEJU TOVR 360이 국내 최초다.
기존의 제주도 여행은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서 이미지와 평면 영상콘텐츠라는 제한된 정보를 찾아 여행지에 도착하기 때문에 실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JEJU TOVR 360의 VR 콘텐츠를 통해 생생하게 제주를 경험할 수 있고, 실제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던 감정을 미리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디안트보르트 윤보한 대표는 "여행객들에게 공감각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아름다운 제주도 방문에 대한 욕구를 더욱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주만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VR 콘텐츠로는 JEJU TOVR 360이 국내 최초이며 앞으로 JEJU TOVR 360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JEJUTOVR)를 통해 제주 여행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VR분야 스타트업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데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 랩의 기업 지원 사업 창업발전소의 역할이 컸다.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운영하는 창업발전소는 게임, IT, 공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 분야에 걸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사업자금 및 입주비 지원 등으로 콘텐츠 분야 예비 창업자 성장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