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전남지방경찰청장, 임정수 기사, 이용석 여수경찰서장(우측 세 번째부터)(사진=전남경찰청)
방화사건을 신속하게 대처한 여수 시내버스 기사에 대한 표창이 잇따르고 있다.
강성복 전남지방경찰청장은 10일 여수 오동운수를 방문해 임정수(47) 기사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강성복 치안감은 "위급한 상황에서 운전기사의 신속하고 침착한 초동대처가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의 피해를 최소화시켰다"며 "평소 회사내 훈련과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바른 자세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오른쪽부터 임정수 오동운수 운전기사, 남경현 주무관, 주철현 여수시장, 김철식 주무관, 김정환 주무관, 김재환 주무관(사진=여수시)
주철현 여수시장도 이날 상황실에서 임정수 기사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주 시장은 방화당시 상황을 신속히 알린 여수시 남경현(여·30) 주무관과 화재 초기진압에 앞장선 김철식(49), 김정환(39) 주무관도 표창했다.
주 시장은 여수 수산시장 화재 후 현장에서 기도가 막힌 상인을 구조한 김재환(48) 주무관도 표창했다.
김 주무관은 당시 우황청심환을 먹던 중 기도가 막혀 호흡하지 못하는 상인을 '하임리히법'을 통해 구조했다.
박상래 여수소방서장도 화재 초동대처에 앞장선 여수시 공무원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6일 저녁 6시 33분 여수시 학동 여수시교통관제센터 앞 버스 정류장에 멈춰있던 시내버스에 방화가 발생해 대피하는 과정에서 승객 40 여 명 가운데 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임정수 기사는 방화 용의자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