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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통제불능 지역되나…6번째 구제역 확진



경제 일반

    보은 통제불능 지역되나…6번째 구제역 확진

    항체 높아도 구제역 발병, 1주일여 동안 4건 확진

     

    올 겨울 국내 첫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군에서 4번째 구제역 확진 농장이 나왔다. 이로써 확진판정을 받은 농가는 보은 4곳 등 전국적으로 6곳으로 늘었다.

    충청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2일 의심증상을 보인 보은군 마로면 상장리의 한우농장의 소 3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도 축산위생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농장은 올겨울 국내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2.4㎞ 떨어져 있으며 한우 17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초 발생농장 3㎞ 내 한육우 농장에 대한 전수 시료검사를 벌이다 이 농장에서 수포발생과 침흘림 등의 증상을 보이는 3마리를 찾아내 즉시 살처분하고 다른 소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이 농장의 항체 형성률은 법적 항체 기준치 80%를 웃도는 81%이며 지난 11일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 송현리의 한우농가 역시 항체율이 87.5%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처럼 백신을 접종해 항체 형성률이 높게 나와도 구제역에 걸리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게 방역으로 차단하는게 중요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백신 효능에 대한 불신이 높은 가운데 충청북도는 바이러스 잠복기가 7일에서 14일로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것은 발생 농장 등을 통해 이미 퍼진 바이러스로 인한 구제역 발병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1주일이 발병의 최대 고비로 보고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러스가 이미 퍼진 이들 발생 농가의 주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방역대인 반경 3㎞ 밖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지난 5일 보은 젖소농장을 시작으로 전북 정읍 한우농장, 경기 연천 젖소농장, 보은 탄부면과 마로면 한우농장 등에서 구제역이 확진돼 현재까지 살처분된 소는 천여마리에 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까지 전국 소 330만 마리 중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2주 이내 출하 예정인 소를 제외한 283만 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구제역에 대한 축산농민들의 공포는 소 사육 농가에서 돼지 사육 농가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에서 돼지 천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지만 돼지는 O형 구제역 백신만 접종해 A형 바이러스에 무방비 상태이다.

    하지만 O형과 A형 두 종류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동시 발생하면서 돼지 사육 농가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청주시의 축산 농민 A씨는 "돼지까지 구제역이 발병하면 축산농민들이 다 무너질 것이라며 소에 이어 돼지에 구제역이 않오리란 보장이 없다"며 " 백신 접종하고 농장들이 모두 벌벌 떨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2월에서 2015년 4월까지 전국을 강타했던 구제역의 경우 항체 형성률이 80%가 넘는 돼지농장에서도 집단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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