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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새 대통령에 슈타인마이어 당선…"독일이 희망이다"



유럽/러시아

    獨 새 대통령에 슈타인마이어 당선…"독일이 희망이다"

    18년만에 사민당 출신 대통령에 당선

    유튜브 영상 캡처

     

    제2차 세계대전이후 12번째 독일 대통령으로 사민당(SPD)의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가 12일(현지시간) 당선됐다.

    독일 대통령선거는 연방하원 의원과, 같은 수의 주의회에서 보내는 대표들로 구성되는 연방총회에서 투표로 선출되는데 슈타인마이어 신임대통령은 선거인단 1253표가운데 931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당선돼 다음달 18일 요아힘 가우크 현대통령의 뒤를 잇게 됐다.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에서 대통령을 배출한 것은 지난 1999년 요한네스 라우 전대통령이후 18년만으로 역대 3번째 사민당 출신이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슈타인마이어 전외무장관이외에 좌파당의 크리스토프부터베게,독일을 위한 대안당의 알브레흐트 그라서 부대표 등 5명이 출마했으나 기독민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민당의 슈타인마이어가 당선될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됐다.

    슈타인마이어 당선자는 수락연설을 통해 과거 두 차례 전쟁을 지나고 전체주의를 극복하고 나서 “전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닻이 됐다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가”라면서 “독일이 희망이다. 용감하게 전진하자”라고 강조했다.

    슈타인마이어는 그동안 반트럼프 성향을 보였는데,트럼프가 예상을 깨고 대통령에 당선되자 “이번 미국 대선결과는 대부분의 독일인들이 바라지 않는 결과였다”라면서 “이제 많은 것들이 더 어려워지게 될 것 같다”고 우려해 미국과 관계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통령에 당선된 뒤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불확실성이 클 것이고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독일대통령은 실권을 갖고 있는 총리와 달리 국가수반으로서 상징적인 권한만 갖고 있으나 상징적으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맞서는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연방 부총리를,  2005 부터 2009년, 그리고  2013부터 2017 까지 연방 외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1957년생으로 기센대학에서 법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1991년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고생 시절 이미 젊은사회주의자 (Jungsozialisten) 단체에서 활동했으며 1975년 사민당(SPD) 당원이 됐다. 

    2010년, 아내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하기 위해 몇 주일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했을 때, 시민들에게 매우 호감 가는 정치인이라는 좋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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