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문을 배경으로 한 노면전차 예상 운행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이르면 2020년 수원시의 명물이 될 '노면전차'가 수원시내를 달릴 전망이다.
130만명에 이르는 수원시민에게 친환경 도시를 안겨 줄 노면전차 건설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 도심환경과 공해문제 없는 노면전차 건설사업 추진수원시는 지난 2010년 7월뷰터 도심환경을 해치지 않고 공해문제또한 없는 대신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왔다.
바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노면전차'를 도입하려 했던 것.
그런 가운데 지난 2015년 D건설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으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접수됐고 시는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시는 따라서 노면전차를 도입하려는 전국 자치단체와의 토론과 함께 수원시민포럼과 토론등을 수십차례 추진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노면전차 건설사업은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노면전차는 건설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할뿐만 아니라 공사기간또한 짧아 각종 유리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수원시는 파악했다.
1km당 건설비용이 200억 원 가량 소요돼 500~600억 원 드는 경전철이나 1300억 원이 넘게 투입되는 지하철에 비해 경제성 또한 월등하다는 것.
◇ 노면전차 구간은수원시가 구상하고 있는 노면전차 구간은 원도심권을 아우르고 있다.
수원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역'에서 화성행궁, 수원케이티위즈파크를 거쳐 장안구청에 이르는 6km.
기존 도로인 매산로(수원역~교동사거리 구간)와 정조로(교동사거리~장안문 구간)를 연결해 주는 구간이다.
◇ 노면전차사업에 대한 밝은 전망수원시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노면전차 도입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염태영 시장이 노면전차 도입에 대해 역설했다.
토론회에서 노면전차 도입 계획을 설명하는 염태영 시장 (사진=수원시 제공)
또 노면전차를 도입하려는 대전시와 화성시, 그리고 시흥시 등 4개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했고 긍정적인 힘도 얻었다.
조정식 국회교통위원장이 참여했고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
조 위원장은 "노면전차는 친환경적이며 교통약자도 이용할수 있고 저렴한 건설비용과 함께 신도심과 구도심을 이어주는 교통수단이라 이미 유렵의 많은 나라가 도입했고 우리나라도 도입할 때가 됐다"고 평가한 것이다.
특히 조 위원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트램 3법'을 개정하며 노면전차 도입을 준비 했고 올해가 트램도입을 위한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사업전망을 밝게 해주었다.
◇ 수원시가 대처할 향후 방향
시는 노면전차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이미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며 그 결과를 오는 4월 통보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긍정적인 결과를 통보 받으면 중앙부처 심사와 함께 또다른 제3자 제안과 사업시행자 선정에 이어 실시협약과 사업인가 등 절차를 거친다.
따라서 문제없이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수원시 노면전차는 이르면 2018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수원시내를 달리게 된다.
염태영 시장은 "노면전차는 도로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사회적 약자도 배려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라"며 "지역 명물이 돼 침체된 원도심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