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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에 '허리 휘는 알펜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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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올림픽에 '허리 휘는 알펜시아'

    평창올림픽 준비 영업손실 불가피, 강원도의회 "피해 막아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 센터 전경. (사진=자료사진)

     

    "평창올림픽 기간 알펜시아 사용을 불허하겠다는 배수진을 쳐서라도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

    14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운영주체인 강원도개발공사 업무보고를 받는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의 목소리는 격앙됐다.

    평창올림픽 유치, 개최 주무대인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올림픽 특수 대신 피해를 입는 처지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알펜시아는 총 차입액 1조 189억원 중 현재 8424억 원의 부채가 남아 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올림픽 준비를 위해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컨벤션센터와 물놀이 시설 오션 700, 스키장, 알파인코스트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를 반영해 강원도개발공사는 올해 알펜시아 매출 목표액을 지난해 600억원 규모보다 130억원 가량 줄어든 472억원으로 줄였다. 보상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알펜시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손해를 떠안아야 한다.

    지난해 동계올림픽 경기 코스 조성공사로 대중제골프장 운영일수가 98일 줄어 매출액은 2015년에 비해 15억원이 감소했다.

    임남규 강원도의원(태백1. 새누리)은 "대한민국의 마지막 스포츠행사인 동계올림픽을 성공개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강원도개발공사가 올림픽 성공을 위해 부채를 떠 안으며 책임을 져야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도에 작은 피해가 있어도 함구하지 않겠다"며 "과감하게 시설 사용을 불허하는 배수진을 쳐서라도 선제적인 대응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재수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올림픽 성공도 중요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법인이기에 손해를 감수할 수는 없다"며 "이달 중 정확한 피해예상액을 산정해 조직위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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