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14일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과 특검연장,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촛불집회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구보수세력들의 탄핵반대 집회가 세를 키우며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해묵은 색깔논쟁과 진실을 왜곡하는 거짓 선전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 압수수색은 막히고, 2월 28일 이후 특검 수사 기간 연장도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종 변수를 고려했을 때 3월 13일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에 탄핵 인용 결정이 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지난 13일 여야 4당이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기로 구두 합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 등 정치권은 개혁 입법을 처리하지 못한 것도 시원찮은데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동본부는 "탄핵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광주 15만 촛불의 힘을 다시 결집시켜야 한다"며 "오는 25일이 박근혜 집권 4년이 되는 날인 만큼 전국적인 촛불총궐기로 반드시 끌어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촛불집회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