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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토론 활성화 필요"…우회적 文 비판?



국회/정당

    김종인 "토론 활성화 필요"…우회적 文 비판?

    "안희정은 젊은 시절 노무현, 문재인은 그의 마지막 부분이 생각 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회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의 국회 근처 한 식당에서 당내 비문(非文)계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의 의원이 주축이 돼 박영선, 변재일, 김성수, 최명길 의원 등 당내 비문계로 꼽히는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그 외에 안희정 지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재호 의원과 이재명 시장을 돕고 있는 유승희 의원이 동석했다.

    최근 김 전 대표가 안 지사를 여러차례 만난 사실이 전해진데다 문재인 전 대표의 대항마로 안 지사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이날 만찬에서 안 지사에 대한 지지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대표는 만찬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이 활성화 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자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당에 토론 분위기가 별로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게 좋겠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당내 합동 토론회를 요청하고 있는데 반해 문 전 대표는 토론회 참석에 소극적이다.

    앞서 문 전 대표가 지난 12일에 광주에서 열기로 한 민주당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 불참해 행사가 취소된 바 있어, 토론회가 별로 없다는 지적은 문 전 대표측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나 이 시장에 대한 언급을 묻는 질문에는 "한 적이 없다"면서도 "남한테 들은 이야기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만찬에 참석한 최명길 의원은 '남한테 들은 이야기'에 대해 "(김 전 대표가) '안희정 지사한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초기 정치인의 모습이 보이고 문재인 전 대표에게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부분이 생각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안 지사에 대한 세간의 호의적인 평가를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김 전 대표는 독일 출국 전날인 15일에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조찬 회동을 갖는다.

    이 모임은 정 전 의장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선거법 개정이나 개헌 등 정계 개편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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