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사진=광주광역시 제공/자료사진)
조기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2야의 대선주자는 물론 당 차원에서 호남민심얻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이같은 2야의 행태에 직격탄을 날렸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뜨거워진 대선레이스가 촛불을 뛰어 넘고, 냉철하게 대처 해야될 대통령 탄핵에 진력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큰 걱정이다"며 "우리 모두가 엄정한 역사앞에 마음을 다질때이다. 대통령 탄핵을 놓치면 누구도 광주에 와서 표를 달라 할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탄핵인용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윤 시장은 특히, "정치의 계절만 돌아오면 '민주의성지이다', '5월정신을 따르겠다'며 광주로, 망월묘역으로 모아든다. 호남출신의 유력 대선주자가 없으면 늘 호남의 표를 얻으려고 지역을 시험에 들게하고, 지역의 유력인사들을 줄세우느라 지역은 아픈 분열속에 휩싸인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최근 벌이고 있는 호남민심 쟁탈전에 대해 비난했다.
윤 시장은 "현재 광주시민의 바램은 ▲박근혜대통령 탄핵에 허점 없이 진력을 다하라 ▲5.18 광주항쟁시 발포명령자를 밝혀내고, 진실을 규명하라 ▲차별속에 소외된 지역발전의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으라 는 것이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오늘의 광주는 억압과 차별 그리고 편견속에서 소외받아 당연히 발전은 뒤져 있어 민생이 어렵다"며 "때만 되면 광주의 역사적 가치만 외칠것이 아니라 소외되고 차별받은 아픈 광주의 발전을 위하여 무슨 일을 했었다고 시민들께 보고 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현재 전기자동차, 에너지신업, 문화산업을 추진해가고 있으나 이런 계획을 지지하고 확인해주는 선에서 지역의 미래를 책임 지겠다는 정도로는 설득력이 약하다"며 "표를 달라거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광주시민이 무엇에 분노하고 있는지, 무엇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지 살펴서 진정성을 갔고 응답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의 이같은 작정글은 최근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광주전남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지지율 싸움을 벌이면서 지역 정치권이 분열되고 대선주자들도 지역발전 청사진제시보다는 입에발린 1회성 이벤트로 지지를 호소하고 떠나고 있는 세태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