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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 배터리 용량 커지고 더 얇아진다



IT/과학

    애플 아이폰8, 배터리 용량 커지고 더 얇아진다

    OLED 패널과 고비용 스택 로직 보드 디자인으로 L자 형태 대용량 배터리 적용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 할 '아이폰8(혹은 아이폰X)'의 배터리 용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기기는 더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매체 애플인사이더와 포브스에 따르면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최근 새로운 보고서를 내고 애플이 아이폰8에 2700mAh 배터리를 장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테면 4.7인치 아이폰7과 비슷한 크기의 신제품 아이폰8에 이보다 큰 5.5인치 아이폰7플러스 배터리 용량을 탑재한다는 것이다. 현재 아이폰7에는 1960mAh, 아이폰7플러스에는 2900mAh가 탑재되어 있다.

     


    ◇ 크기는 그대로 배터리 용량은 늘어난다

    5.1~5.2인치로 예상되는 엣지-투-엣지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아이폰8은 아이폰7과 크기가 거의 비슷하지만 배터리 용량은 800mAh(약 30%) 가까이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이 적층형 PCB 메인보드로 불리는 고비용 스택 로직 보드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라며, 배터리 기술은 3~5년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부품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스택형 로직 보드는 4.7인치 아이폰과 유사한 면적의 아이폰8에 들어가며 추가로 확보한 공간에 약 2700mAh 용량의 L자 모양 2셀 배터리팩이 들어갈 것으로 봤다.

    특히 저전력 OLED 패널 덕분에 5.5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배터리 수명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다.

    iOS 차기 버전에서 애플이 '다크 모드(Dark Mode)' 옵션이 추가될 경우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의 배터리 수명은 더 늘어날 수 있다.

    LCD 화면에서는 검정 픽셀을 포함한 전체 패널의 백라이트 유닛에 빛을 공급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크지만, OLED는 사용되지 않는 검정 픽셀은 켜지지 않는다. 백라이트 없이도 개별 픽셀이 광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화면 분할 구동을 하며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수명은 그만큼 증가한다.

    아이폰8 스택 로직 보드의 대용량 배터리 적용부 일러스트 (그림=맥루머)

     


    ◇ OLED가 배터리 수명, 본체 크기 좌우

    밍치 궈는 아이폰8이 4.7인치 아이폰7보다 큰 5.1~5.2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지만 본체 크기는 더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화면 주변의 상하부 베젤을 획기적으로 줄여 크기는 그대로이면서 화면은 더 커지는 효과를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미 여러차례 보도를 통해 알려진대로 터치 ID 지문인식 홈버튼과 카메라 센서가 디스플레이 내부에 통합되면서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냅틱스와 함께 강화유리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는 퀄컴과 함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강화유리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수율 문제로 LG전자 스마트폰처럼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지난해 5월 강화유리 지문 인식 센서를 내장한 강화유리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G6 역시 기존처럼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될 예정이다.

    애플도 '디스플레이에 광 센서가 통합된 전자 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 주변 위치나 터치 감지층이 맞닿는 OLED 디스플레이의 극단 엣지에 조도 센서나 근접 센서를 배치하는 것으로 디스플레이 및 센서 회로는 유리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투명한 피막층에 의해 보호되는 방식이다.

    한편, 애플은 올해 아이폰8 초도생산 분에 적용할 OLED 디스플레이를 삼성전자로부터 독점 공급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샤프, 저팬디스플레이도 유력한 공급처로 떠올랐지만 2018년 상반기 부터 양산이 가능할 예정이다.

    애플은 2018년부터 추가 생산할 OLED 공급 업체로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인 BOE 테크놀로지 그룹과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수개월간 BOE의 OLED 디스플레이를 테스트해왔지만 공급 업체로 추가할 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애플과 BOE가 합의에 이르면 BOE는 한국과 일본 외에 애플에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최초의 중국 업체가 된다.

    OLED 상용화는 이미 이루어졌지만 애플처럼 수천만대 분량의 소형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일부 소식통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아이폰 6천만대 분량의 OLED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맥루머는 전 세계적인 OLED 디스플레이 공급 부족 현상은 애플이 하이엔드 디바이스로 발돋움하는데 발목을 잡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아이폰8과 함께 출시될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에 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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