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을 암살한 뒤 말레이시아를 탈출한 북한국적의 용의자 4명 가운데 한 명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제 3국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한국의 정보기관이 파악하고 있는 정보로는 4명 가운데 3명은 평양으로 돌아갔지만 오종길(55살)은 소재를 알 수 없다고 사건의 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씨가 말레이시아에서 출국한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통해 태국 방콕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따라 태국 당국이 조사를 시작했지만 입국 기록과 항공편의 탑승자 명단에는 용의자의 이름이 없었고 태국에 입국 한 흔적도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용의자가 가명을 써서 태국에 입국했다하더라도 "이미 라오스나 캄보디아로 넘어갔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