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한 연장 요청의 승인 여부 문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오후 "특별검사법에 따르면 수사기간 연장 승인 요청은 수사기간 만료 3일 전에 행해져야 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이 건 수사기간 연장 승인 요청서는 수사기간 만료 12일 전인 지난 16일 접수됐다"며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승인요청에 대해서는, 특별검사의 수사 진행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련법에 따라 면밀히 검토 중에 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는 신청 접수 당일 밝힌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기간 연장 승인 요청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야4당 대표의 요구를 황 총리가 거절한 셈이어서, 야당이 수사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특검법 개정안 처리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4당 대표는 앞서 이날 긴급회동을 갖고 "수사기한 연장에 대한 입장을 오늘까지 밝히라"며 "황 대행이 오늘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